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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타일의 피자를 좋아하시나요?

피자라면 두툼한 팬피자든 얄쌍한 씬피자든 다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만,

특히나 화덕에서 갓구워 밀가루 냄새 꼬솝게 나는 낭창낭창 나폴리 스타일의 피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원래 합정 근처에 찐 피자 맛집들이 많은거 아시나요?

골목 하나가 다 피자의 성지라고 불릴만큼 뛰어난 피자집들이 많은데요,

오호~ 망원 시장 근처에도 하나 있지뭡니까.

맛집의 발견은 늘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이 조크든요.😋😋😋

 

오늘의 발견, 폴베리

 

문 앞에 나폴리타니 피자 맛집 인증이 똭 되어있네요.

하지만! 가끔 대회에서 수상한 집이라도 실망하는 경우가 왕왕!

직접 먹어봐야 믿을 수 있잖아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헤헤

오늘의 발견은 남편님이 해주셨는데요, 평생 맛집 서치를 안해보고 살다가 저를 만나 매주 맛집을 서치해야하는 운명이 되셨는데 이제 저보다 나을 때도 많아요. 감개 무량합니다 허허.

 

일단 폴베리는 매장이 정말 작아요.

사각테이블이 두 개, 바 자리가 3명 앉을 수 있는 쁘띠 피자집이에요.

저희는 오후 오픈런을 해서 다행히 3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은 매장 문 앞에 수기로 연락처 작성해 두시면 사장님께서 전화해드리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이태리 유학파(?)이심이 드러나는 사진과 엽서 등이 벽면 가득 데코레이션 되어있어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주문은 테이블 위의 QR코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오늘은 피맥으로 go go!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구운 피자도우를 올리브오일+발사믹에 콱콱 찍어 Moretti 맥주와 함께 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정말 향기로워서 콱콱 찍어먹었어요. ㅎㅎㅎ

남은 오일은 피자 끄트머리에 찍어서 다 먹을 정도로 올리브 오일 맛집!

모레띠 맥주는 처음 마셔보는 것 같은데 맛이 참 좋았습니다.

 

1인 1메뉴 주문이라고 쓰여있어서 저의는 호기롭게 피자 두 판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왼쪽의 실고추가 잔뜩 올라간 피자는 칼라브레제입니다.

직접 만드신 훈제 살라미와 훈제 모짜렐라 치즈가 얹어진 매콤한 피자인데요,

많이 맵진 않지만 타바스코 소스가 아쉽지 않은 맵삭한 맛입니다. 생바질이 싱그럽게 씹혀서 너무 좋았어요.

 

오른쪽은 사과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사과 고르곤졸라는 맥주 안주로 정말 그만이었어요.

꽤 짭조롬했는데 수제 사과청의 달달한 맛과 어우러져서

짜다는 느낌보다는 감칠맛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답니다.

저는 평소에 사과 슬라이스를 졸여서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 반가운 메뉴였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피자 도우가 도톰한데요,

저 도우가 진짜 보드랍고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저흰 바 자리에 앉아서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뭔가 강렬한 시선이 느껴져서 보았더니, 형제집이라는 요리주점 간판이 ㅎㅎㅎㅎㅎ 힙하고 좋네요👍

 

 

 

피자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두 판 시켰는데 은근 든든하더라고요.

결국 남아서 포장했어요. 포장 용기도 쎈쓰💛

다음 날 오븐에 데워먹었는데요, 

다음 날 먹어도 맛있으면 진짜인 거 아시죠? 아주 순삭 했어요 ㅎㅎ

 

다른 메뉴들도 맛이 정말 궁금해지는 폴베리였어요.

다음번엔 테이크 아웃해서 한강공원에서 챱챱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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