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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사랑이에요❤️
어릴 때는 말티즈와 시츄믹스 강아지를 키웠었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제가 강아지를 잘 보살필 자신이 없어서 키우지 못했어요. 공원 산책을 할 때마다 너무 예뻐서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또 늘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여건이다 보니 항상 마음만 앞서곤 해요.
그래서 이번 주말, 홍대에 있는 애견카페 '더귀여워'에 다녀왔어요. 사실 애견카페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강아지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답니다.


 

홍대 애견카페 '더귀여워' 첫 방문기

홍대 상상마당 끝쪽, 상수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더 귀여워'는 정말 찾기 쉬운 곳에 있어요.
홍대에서 놀다가 들르기도 좋고, 상수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예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말 다양한 견종의 강아지들이 저를 맞이했어요.
비숑부터 시츄, 프렌치불독, 웰시코기, 말티즈, 골든두들, 포메라니안까지!
마치 강아지 박람회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카페는 2층에 위치해있어요. 신발은 제공되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이용권 구매 전 손소독 필수!
입장료를 포한 음료 가격이 12000~13000원 정도입니다. 키오스크로 구매 할 수 있었어요.

 
카페 구조도 잘 되어 있었어요.
강아지들이 출입하지 않는 별도의 카페 공간이 있어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그곳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손 닦는 세면대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강아지들과 놀다 보면 손을 핥는 경우가 많은데
세심한 배려로 느껴졌어요.
 

강아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안쪽에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일석이조겠어요.
고양이는 3마리가 있었는데요, 역시나 까칠한 매력이 가득한 아이들 ㅎㅎㅎ
저는 고양이 발톱이 무서워서 인사만 하고 나왔어요.

고양이 만들 위한 공간이에요.

 

자본주의의 끝판왕 강쥐들과의 만남

하지만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거든요.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아서 카페 안이 북적북적했어요.
앉을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였어요.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하셨어요.
강아지들이 손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이런저런 재롱을 피우게 도와주시더라고요.
간식을 들고 오시면서 강아지들의 관심을 끌어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강아지들과 교감하며 놀고 싶어서 온 건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현실적이더라고요?ㅎㅎㅎ
간식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말 관심도 주지 않아요. 완전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라고 해야 할까요?
간식을 줘도 만지려고 하면 피하는 비숑도 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살짝 서운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강아지들의 매력이겠죠? 사람처럼 각자의 성격이 다 다르니까요.



 
그래도 포토타임에 모든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감탄했답니다.
자본주의 강쥐답다고 해야 할까요? 팬서비스도 확실했어요 ㅎㅎㅎ
 

애견카페 방문 팁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평일 한가한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여유롭게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요.
그리고 강아지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간식은 필수예요.
물론 카페에서 판매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강아지들도 결국 먹을 것이 있어야 관심을 보이더라고요.ㅎㅎㅎ
 

미소가 예쁜 골든두들과 짧은 다리로 열심히 돌아다니던 코기
직원분께서 강아지들이랑 놀아주시는 걸 옆에서 구경만 ㅎㅎ

 
 

남편이 강쥐들에게 관심 못받는 제가 안쓰러웟는지 간식을 사다 주었어요. ㅎㅎㅎ 그랬더니 마구 달려옵니다.

 

시츄는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간식금지 스티커를 머리 위에 붙였더라구요 ㅎㅎㅎ

 
 


 
더귀여워는 2시간 시간제한이 있는 곳이었는데, 저희는 40분 만에 나왔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강아지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거든요.
그래도 오랜만에 다양한 강아지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집에서 키우는 것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위치가 정말 좋아서 홍대 나들이 중간에 들르기에도 좋아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위한 좋은 선택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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